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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투자 전문가' 사칭해 186억원 가로챈 투자사기 일당 붙잡혀

입력 2024-04-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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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은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텔레그램 대화 내용. 〈사진=경기남부경찰청〉

피의자들은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텔레그램 대화 내용.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자들로부터 186억 원을 가로챈 투자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투자사기 조직 총책인 30대 여성 A씨 등 17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SNS에서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무료 주식강의를 해준다며 광고해 피해자 85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8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거된 투자사기 일당 조직도.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검거된 투자사기 일당 조직도.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들을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해 공모주 주식리딩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의심하지 못하게 투자 관련 책자를 무료로 보내주고, 해외 유명 주식투자 앱을 모방한 가짜 앱을 만들어 실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사칭한 유명 투자 전문가를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당 인물과 관련된 허위 인터넷 기사까지 만들었습니다.

피의자들이 운영했던 가짜 투자 앱. 〈사진=경기남부경찰청〉

피의자들이 운영했던 가짜 투자 앱.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관리책 3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고, 범행에 가담한 추가 조직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리딩방 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는 만큼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권유는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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