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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즌2도 1위 '피지컬: 100'…PD "다음 시즌은 아시아로"

입력 2024-04-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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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한국 넷플릭스 예능을 대표하는 '피지컬: 100'이 시즌2 또한 큰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이다.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는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톱10 상위권을 점령하는 역사를 썼다. 또한 42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으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집트,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 74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공개된 최종회에서 크로스핏 선수 겸 유튜버 아모띠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전 소방관 홍범석이 2위, 럭비 선수로 활동하다 현재 럭비단 코치를 맡고 있는 안드레 진이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가 탄생한 후 만난, 연출자 장호기 PD와 톱3에게서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유가 묻어났다. 두 시즌 모두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호기 PD는 "다음 시즌은 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제성 실감하나.
장호기 PD(이하 장호기) "요샌 워낙 프로그램 화제성을 보는 게 다양해졌다. 첫주부터 많은 국가에 차트인한 게 기분 좋고 반가웠다. 순위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부담이 많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좋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모띠 "유튜브 구독자가 2만 명 정도 늘고, 인스타그램은 7만 명 정도 늘었다."
홍범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실감하고 있다. 하루 만에 (팔로워가) 2만이 늘었다."
안드레진 "SNS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래도 2만 명 정도 늘었다. 오랜만에 10년, 15년 만에 연락 못 했던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다."

-해외 반응도 봤나.
안드레진 "해외 분들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외국 팬들이 DM을 보낸다. 해외 럭비 선수들이 '자기 종목을 잘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장호기 "시즌1 끝나고 브라질 쪽 분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 자신의 신체적 우월함을 비교하면서 '브라질이 진짜인데'라고 했다. 유독 브라질 쪽에서 의견을 많이 주더라. 시즌2가 강렬하고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 유독 브라질 쪽에서 많은 의견을 줘서 신기했다."

-해외에서 진행할 가능성도 있나.
장호기 "쿠키 영상서 '아시아에서 기획해 보겠다'고 한 것처럼, 많은 요청이 있다. 기획안을 보내주는 분들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아시아나 그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서 크게 기획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참여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홍범석 "평소 운동하는 스타일이 있다. 추구하는 방식이 있는데, 러닝이 베이스다. 거기에 체격도 어느 정도 갖추고 힘도 쓰는 몸을 만들려고 했다. 시즌2를 위해서 특별히 다른 운동을 하진 않았다. 항상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레진 "시즌1을 보면서 럭비 선수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구력이나 힘이 있는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지금 지도자로서 선수들과 함께 웨이트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그리고 러닝 베이스의 인터벌 트레이닝을 한다. 3대 거의 500이다.(웃음)"
아모띠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 평소에도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 어떤 상황에도 준비된 몸을 만드는 게 크로스핏이다. 그래서 크로스핏을 열심히 했다."

-섭외 과정에서의 공정성은 어떻게 준비했나.
장호기 "공개 모집을 해서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어느 정도 섭외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최초의 기획 의도, 취지를 잘 생각하면서 부합하는 참가자를 모집했다."

-시즌1에서 있었던 논란이 없었다.
장호기 "이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꼭 문제가 생기더라.(웃음) 시즌1에서의 배움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노력을 했다. 지금도 출연진과 자주 소통하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섭외는 어떻게 진행했나.
장호기 "시즌2 섭외가 어렵더라. 새로우면서 좋았던 점들도 유지해야 했다. '이번엔 누가 추성훈이 될 것인가' 등의 생각에 갇히더라. 구성이 시즌1에 머무르지 않을까 걱정됐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참가자를 찾았다. 운동 능력도 좋아했지만, 다양한 캐릭터도 중요했다. 해외 시청자들이 '너무 약하지 않냐'는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강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다양한 피지컬, 진짜 극상의 참가자를 모으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다."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제2의 장은실이 없어서 아쉬웠다.
장호기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시즌1은 언더독의 이야기가 됐다.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사람들이 분투하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2도 그런 서사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촬영본을 놓고 봤을 때, 시즌2의 메인 서사는 강대강이었다. 완성해놓고 보니 그렇더라."

-미션을 수행하며 한계에 부딪힌 순간이 있었나.
안드레진 "마지막 회 보셨나. 같이 스쿼트를 하며 한계를 느꼈다."
홍범석 "아모띠와 결승전 할 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제 한계와 싸웠다. 정신적으로는 공중 짐 나르기. 1등을 해야 저희 팀이 올라갔다. 아니면 전원 탈락이었다. 그때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다."
아모띠 "팀내생존전이 제일 힘들었다.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 저에게 고마운 분인데, 이겨야 하니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이겨야 하니까."

-시즌3 계획이 있나.
장호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본적으로는 많은 나라들이 참여했으면 했다. 시즌3는 아시아 정도까지는 확대해보면 어떨까. 아시아의 다양한 피지컬을 모셔서, 새로운 콘텐트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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