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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4·3 사건 후예 정치집단…폄훼인사 공천 취소해야"

입력 2024-04-03 11:59 수정 2024-04-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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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제주 4·3 사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며 4·3 사건 폄훼 인사에 대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4·3 사건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4·3 사건에 대해 진정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4·3 폄훼 인사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도 공천장을 쥐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상을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4·3 사건 폄훼 인사에 대해선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4·3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명목으로도 국가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살해하고 억압한 것에 대해선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언젠가 끝까지 책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살상 행위나 국가권력을 이용한 국민 억압 행위에 대해선 형사시효든 민사시효든 다 폐지해 살아있는 한 책임을 지게 하고, 재산 상속되는 범위 내에선 끝까지 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야말로 다시는 이 땅에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슬픈 역사를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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