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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가짜 비아그라를 판다?…이 위험한 물건은 어디서?

입력 2024-04-02 18:19 수정 2024-04-02 18:54

'가짜 비아그라'는 어디서?..."딜러가 공급"
"여러 성분 섞은 불량 약품이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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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는 어디서?..."딜러가 공급"
"여러 성분 섞은 불량 약품이라 위험"


평범한 동네 슈퍼로 보이는 가게.


[슈퍼 주인]
"비아그라 종류 다 있어요."

발기부전치료제를 팔고 있습니다.

콜라와 맥주 사이에서 주섬주섬 노란 박스를 꺼내더니, 약 봉지를 보여줍니다.

[슈퍼 주인]
"{다 정품이에요?} 정품이죠. 다 잘 들으니까 오죠, 우리한테. 여기서 한 20년 했는데."

파는 약, 모두 가짜로 확인됐습니다.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않은 성분들이 섞여 있어 건강에 위험하다고 합니다.

[김태연/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2팀장]
"원료 성분이 다른 거랑 막 섞여서. 제조 과정이 매우 불량해요."

이상 증상을 호소하면 오히려 '정품이라 그렇다'고 설명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A 씨/성인용품 판매 업체 관계자]
"얼굴이 빨개지면 (비아그라가) 맞습니다. 혈액 순환제이기 때문에."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사야 합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한 달 수사한 결과, 이런 무자격 업체 20곳에서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고 있는 거로 드러났습니다.

적발한 업체는 검찰로 넘겼습니다.

[B 씨/성인용품 판매 업체 관계자]
"5개 2만 원에 드릴게요. 원래 하나에 5천원 씩인데.

이런 가짜 약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C 씨/성인용품 판매 업체 관계자]
"{의약품 누구한테 구매하신 거예요?} 오고 가면서 딜러들이 놓고 가고 그래요. {누가요?} 딜러들."

이 '딜러'가 누구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특사경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온라인에 더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 거로 보고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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