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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합리조트로…강원랜드 "2032년까지 2조5000억 투자"

입력 2024-04-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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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오늘(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원랜드는 오늘(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원랜드는 오늘(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K-HIT 프로젝트 1.0'에서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 1.0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원랜드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1월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만들었고, 3개월 동안 전문가와 지역주민, 방문고객 등 여러 이해당사자와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카지노 외 매출 비중 현재 13%에서 30%까지 확대 ▲연간 방문객 수 현재 680만 명에서 1200만 명까지 확대 ▲신규 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강원랜드는 이와 관련해 오는 2032년까지 2조 5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세우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강원랜드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제2의 창업'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사업 계획이 나온 것은 현재 강원랜드가 처해 있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에 오는 2030년 신규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국인 카지노 시장에서 가졌던 독점적 지위가 사실상 깨진다고 강원랜드는 보고 있습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복합리조트로 변모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강원랜드는 ▲비카지노 부문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비중 확대 ▲카지노 면적 확장 및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랜드마크 조성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카지노 외 부문의 매출비중을 높이기 위해서 리조트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탄광 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사계절 복합문화공간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랜드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카지노는 지금의 약 3배인 4만9500㎡(1만 5000평) 규모로 새로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신축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현재 놀고 있는 옛 테마파크 공간에 임시 영업장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은 카지노 부문과 비카지노 부문으로 나뉩니다. 카지노 부문에서는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 한도 등 운영 기준을 다른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비카지노 부문에서는 K-컬쳐 계절학교, 대형 국제행사 유치, 건강검진과 연계한 의료관광 등 외국인 전용상품과 행사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끝으로 리조트 안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머무는 마운틴콘도와 그랜드호텔 사이에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를 짓기로 했습니다. 두 건물이 연결되면 고객의 이동 불편이 줄어들고, 강원랜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금의 강원랜드는 대전환점에 서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절호의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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