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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한동훈 "옥중 수기" 조국 "꼴잡하다"…격화되는 말싸움

입력 2024-04-02 20:06 수정 2024-04-0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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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비뉴스 시작합니다. 이성대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볼까요? 

< 슬기로운 사투리 생활 >

[기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한동훈 위원장과 조국 대표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조국 대표가 본인이 징역 2년이 확정되면 감옥에 가서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한다는 발언을 했었죠. 이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그 사람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마치 자기가 정치 지도자인 척 하면서 영치금 받아 뜯고, 책 써서 책 받아 팔 겁니다. 옥중 수기 같은 거 쓸 겁니다. 독립운동하다 감옥 가는 겁니까.]

다시 얘기하면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슬기로운 감옥 생활을 즐길 것이라는 비난을 한 것이죠. 한 위원장은 하루종일 충청도 유세를 하면서 5번 이상 같은 비난을 했습니다.

[앵커]

요즘은 '이조 심판'으로 조국혁신당까지 타깃을 넓히면서 비판 강도가 세진 건가요?

[기자]

그렇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정치 시작 직전 한동훈 위원장의 유명한 발언이 하나 있죠.

여의도 사투리 쓰지 않겠다, 라는 표현입니다.

그렇다 보니 동료시민 표현이 굉장히 화제를 모았었고 구어체, 야구 비유 등 참신한 문법을 써 화제를 모았는데 하지만 선거를 지휘하다 보니 언어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조국 대표도 가만 있지 않았겠네요?

[기자]

먼저, 어제(1일) 한동훈 위원장이 정부 눈높이 부족은 내 책임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윤 정부와 거리를 두며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자 조국 대표는 부산 사투리로 '꼴잡하다'라고 비판했죠. 얍삽하단 뜻입니다.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는데, 정부의 잘못에 책임 없다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죠.

[앵커]

그러고 보니 조국 대표는 부산 사투리를 자주 하는 것 같네요.

[기자]   

최근 보름여간 정부·여당을 공격하며 다양한 사투리를 썼습니다.

"쫄았제", "고마 치아라 마", "디비졌다", "쎄리 마", "꼴잡하다"

일각에서는 조국 대표가 부산 사람인 것을 강조하는 부산 마케팅은 민주당인 데다가 PK 출신 집권 케이스인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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