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택배? 보증금 5만원 내고 들어오세요"…아파트에 이런 공지문

입력 2024-04-02 11:22 수정 2024-04-02 1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다음 소식은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가지고 온 내용인데요. 바로 '어느 아파트의 택배 공지'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어제(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사진을 보면 어느 아파트에 안내문이 붙어 있는 듯 보이죠?

안내문 내용은 '11월 1일부터 차단기가 작동됩니다. 택배 차량은 사전에 관리사무소에서 보증금 5만원을 예치하고 리모컨을 받아 사용하셔야 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어요.

[앵커]

아마 지난해 11월인 거로 추정은 되는데 아무튼 택배 차량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려면 차단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리모컨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증금 5만원 내야 한다 그런 얘기네요. 조금 이례적인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사진을 올린 이는 자신을 현직 택배기사라고 소개했는데요. 살다 살다 이런 곳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리모컨을 받으면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도 고민이라고 했는데요.

다만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보증금인데 왜 그러냐"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에서 리모컨 대여해주고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건 욕 먹을 게 아닌 것 같다" "대여해준 리모컨 안 쓰면 보증금 받고 반납하라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 있었는데요.

반면에 "보증금이라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다. 왜 택배기사들이 보증금을 내고 차단기 리모컨을 받아야 하는 거냐" "저런 아파트가 우후죽순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택배기사들은 리모컨을 수십 대는 들고 있어야 한다" "택배 때문에 까다롭게 구는 아파트가 또 나왔네" 등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앵커]

리모컨을 택배기사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게, 물론 택배기사분들이 담당하는 아파트가 정해져 있지만 몸이 아파서 다른 분이 지원을 나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또 일을 그만두면 저 아파트 가서 5만원을 받아야 하고 인수인계도 해야 하고요. 택배기사님 입장에선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물론 아파트 입장에서는 편의를 위해 생각했다고는 하지만 택배기사님 입장에서는 좀 불편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택배? 보증금 5만원 내고 들어오세요"…아파트에 이런 공지문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