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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병원 찾은 윤 대통령 "의료개혁 세부적 부분에서 승부"

입력 2024-04-01 19:22 수정 2024-04-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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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대전 유성구 지역 2차병원인 유성선병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오늘(1일) 대전 유성구 지역 2차병원인 유성선병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오후 대전에 있는 2차 병원을 찾아 현장 의료진들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역 2차 병원이 수준 높은 진료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 투자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료 개혁을 통한 지역 의료 강화를 강조한 데 이어 오늘 오후 대전지역 2차 병원인 유성선병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의료진을 만난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지역 2차 병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의료계와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개원의, 전공의, 교수 등 의사단체가 각 분야로 나누어져 대화가 쉽지 않았다"며 "선병원 같은 2차 병원이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했습니다.

한 의료진은 환자가 1차 병원 진료 후 3차 병원으로 바로 갈 수 있어 2차, 3차 병원 사이 역할 분담이 기형적이라며 건전한 의료 전달체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역 2차 병원이 수준 높은 진료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 투자를 하고 대학병원들은 의학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다른 의료진은 선병원이 급성 환자 대상 야간 응급수술을 많이 하는데 의료사고의 형사상 책임 위험 때문에 의사 인력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추진해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책임보험 가입도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의료 개혁은 대의와 원칙만 가지고는 안 되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며 "의료정책 담당인 보건복지부 서기관과 사무관들이 의료기관에 가서 실제로 행정 근무를 해 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참모들에게 세심한 정책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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