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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청아 민낯에 이보영 아연실색 6.6% 자체 최고

입력 2024-04-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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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하이드'

'하이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JTBC 주말극·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4회에는 이보영(나문영)이 홍서준(마강)을 촘촘한 설계로 옭아매 살인죄로 구속시키는 사이다 전개가 펼쳐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홍서준이 구치소에서 죽었다는 연락을 받은 이보영은 해당 사건 배후가 친절한 이웃 이청아(하연주)라는 믿기 어려운 진실과 직면했다. 파격 스토리와 전개에 시청률은 전국 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6.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충격과 반전의 시간이었다. 죽지 않고 살아있던 이무생(차성재)은 이보영에게 자신이 홍서준에게 얽혀 부득이하게 범법 행위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렇게 홍서준이 횡령한 70억을 빼돌렸고, 자살로 죽음을 위장해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는 고백이었다. 또 이민재(도진우)는 자신을 협박하고 있으니 그가 하는 말을 절대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너랑 봄이를 마강한테서 지켜줄 무기"라며 이무생이 건넨 USB에는 앞서 사망자가 발생한 해안마을 사고의 진실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들어있었다. 당시 사고를 내고 피의자를 김윤서(김윤선)로 바꿔치기했던 홍서준은 살인에 대한 명백한 증거로 덜미가 잡혀 곧바로 구속됐다. 주거 침입과 신발 박스를 훔치는 '스토커'로 민사 소송을 걸고, 법정에서의 변론 과정에서 홍서준의 살인을 기습적으로 공개하는 이보영의 치밀함은 격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마치 해피엔딩처럼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왔고, 이보영은 은거 중인 남편 이무생에게 '이제 당신 자리로 돌아와'라는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했다. 기분 좋게 이웃집 다과회에 참석한 이보영은 이청아에게서 돈뭉치가 담긴 의문의 상자를 건네받고, 동시에 김국희(주신화) 검사로부터 "마강이 죽었다. 구치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어 이청아는 이무생이 찍힌 사진을 건네며 "남편 분은 잘 만나셨어요? 봄이 아버님 얼굴 많이 상하셨죠?"라는 말과 함께 "아니다. '황태수 씨'라고 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무생이 시신을 바꿔치기하고, 망자의 신분을 도용해 살고 있음을 에둘러 언급한 것. 이는 홍서준이 두려워하던 '윗선'이 이청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 순간이었다. 평화는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고, 이보영과 이무생의 앞날은 다시 끔찍한 핏빛으로 물드는 모양새였다. 충격적인 엔딩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JTBC에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같은 날 30분 전인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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