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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인원 세보고 싶어서"…'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구속

입력 2024-04-01 07:58 수정 2024-04-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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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전국 투표소 40여 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이 남성은 사전 투표 인원을 직접 세보려던 유튜버였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40대 남성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총선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온 유튜버입니다.

[A 씨/유튜버 (어제) : {카메라 설치한 이유가 뭔가요?} 사전 투표 인원을 점검해보고 세보고 싶었습니다.]

법원은 어제 오후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 유튜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총선 사전투표소 40여곳에 몰래 들어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입니다.

이 남성은 충전기 모양의 카메라에 'KT통신장비'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여 통신장비인 것처럼 위장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도운 70대 유튜브 구독자도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A 씨/유튜버 (어제) :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70대 남성과 공모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구매한 카메라 대수를 확인해 수거되지 않은 카메라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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