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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가 내일?" 중국 초교서 나눠 준 빵 보니 '황당'

입력 2024-03-28 17:28

중국 현지 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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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제조일자가 내일로 찍힌 중국 업체의 빵. 〈사진=중국 바이두 캡처〉

제조일자가 내일로 찍힌 중국 업체의 빵. 〈사진=중국 바이두 캡처〉

내일 만들어진 빵이 오늘 내 손에?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 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현지 학부모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인민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26일 봄 소풍을 맞아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을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이 빵에는 제조 일자가 '2024년 3월 27일'로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한 학부모가 자녀가 먹지 않고 가져온 빵을 확인하다가 발견한 뒤 온라인에 영상을 올리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학부모들은 "식품 안전은 모든 어린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조기생산 빵'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빵' 등 조롱 섞인 표현을 써가며 제조 일자를 허위로 기재한 업체를 맹비난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학교 측은 급식 업체에 연락해 빵을 즉시 회수하는 한편, 이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건의 원인이 제조 일자를 잘못 표기한 단순 실수 때문인지, 아니면 사흘밖에 안 되는 빵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고의적인 조작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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