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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불법 도박' 논란에…오타니 "전혀 몰랐다, 난 절도 피해자"

입력 2024-03-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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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이날 통역을 도운 윌 아이랜턴(왼쪽).〈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현지시간 25일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이날 통역을 도운 윌 아이랜턴(왼쪽).〈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을 돕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오타니는 홈구장 다저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즈하라가 지난 21일 불법 도박과 오타니의 돈을 훔친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된 지 닷새 만입니다.

오타니는 이번 일에 대해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고 충격적이다"라며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었다'라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오타니는 "나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라며 "도박업자와 접촉하거나 고의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오타니의 변호사는 그를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오타니 쇼헤이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오타니의 변호사는 그를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또 "도박업자에게 미즈하라의 빚을 갚는 것에 동의한 적도 없다"며 이번 일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변호사들이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시작되는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이날 통역은 다저스 구단 소속 윌 아이레턴이 맡았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우리돈 약 60억 원)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즈하라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도박 빚을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했습니다.

오타니의 변호사는 미즈하라를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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