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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원도 '이종섭 교체' 촉구…귀국 명분 '공관장 회의' 안 열렸다

입력 2024-03-25 19:14 수정 2024-03-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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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종섭 대사와 관련한 논란이 국내에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의 한 주의회 의원이 이 대사 교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사가 귀국 이유로 밝혔던 공관장 회의가 오늘(25일)부터였는데 예정됐던 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이 대사는 방사청장 면담만 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김민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호주 수도 캔버라 연방의회 앞 광장입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전역에서 모인 교민들이 이 대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은덕/호주 교민 (현지시간 23일) : 범죄 피의자이면서 수사대상자이고 출국 금지령까지 내린 심지어 외교관 경력도 전무한 군인 출신을 호주로 보내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호주 여당인 노동당 소속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캐머런 머피/호주 노동당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원 (현지시간 23일) : 이종섭 대사를 한국에 머물게 하고, 호주와 한국 간 관계에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을 파견하길 바랍니다.]

이 대사는 오늘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만났습니다.

방사청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라면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등은 전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당초 이 대사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 역시 같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섭/주 호주대사 (지난 21일) :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예고했던 날짜가 되었음에도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장들이 회의 관련 일정을 진행하는 시점을 공지했던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공관장들이 모두 모이는 회의 날짜는 오늘도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 대사는 내일은 방산업체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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