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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모스크바 테러 4명 '2개월 구금'…얼굴 멍든 모습 출석

입력 2024-03-25 10:02 수정 2024-03-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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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 피의자 4명에 대해 2개월 구금을 명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 피의자 4명에 대해 2개월 구금을 명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 피의자 4명에 대해 2개월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피의자 4명 중 3명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24일(현지시간) 집단 테러 혐의를 받는 달레르존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파이조프(19)에 대해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의 국적은 타지키스탄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정에서 미르조예프, 라차발리조다, 파리두니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얼굴에 멍이 들고 부은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했는데, 러시아 언론들은 당국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조프는 병원에 있다가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AP통신은 피의자 심문 내내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범죄 혐의가 유죄로 판결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테러범들은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한 뒤 인화성 액체를 뿌려 공연장 건물에 불을 질렀습니다.

사건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이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37명, 부상자는 18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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