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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을 '010'으로…회선 수십 개 중계기로 54억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 21명 구속

입력 2024-03-20 17:42 수정 2024-03-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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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십 개와 전선이 거미줄처럼 엮여있습니다.

유에스비가 빼곡하게 꽂힌 기기도 방안에 놓여있습니다.

중국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에서 거는 070 국제전화번호를 국내에서 건 것처럼 010으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최근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070 번호를 잘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총책은 소셜미디어에서 높은 수당을 주겠다며 조직원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등 모두 11곳에 원룸을 가장한 중계소를 차렸습니다.

중국 콜센터 직원은 저금리 대출을 권유하거나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렇게 170명에게 약 54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은 조직원 21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했고 중국에 있는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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