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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면 윤 정부 끝나"…한동훈, 용산 향해 연일 압박

입력 2024-03-19 18:54

"정리 필요하다" 기존 입장 재차 강조
당·정 갈등 재점화…총선 앞두고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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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필요하다" 기존 입장 재차 강조
당·정 갈등 재점화…총선 앞두고 위기감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뜻 한 번 펼치지 못하고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 즉각 귀국, 황상무 수석 사퇴. 이 요구들을 거두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 문제들을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선거가 위험해진다고 대통령실을 강하게 압박한 걸로 보입니다. 총선까지 22일,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도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말이 단순한 레토릭이 아닙니다. 이번에 지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겁니다.]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으로 각을 세우고 있는 대통령실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두 인사에 대해서 '정리가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이틀 전 한 위원장은 이 대사는 즉각 소환해 조사하고, 황 수석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대통령실에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이 공개 반박에 나서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

총선 3주를 앞두고 당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실에서는 제대로 인식을,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까지 인식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다가 '현재 민심이 이렇다'라는 것을 말씀을 드려야 해.]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지금 선거가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

이런 가운데 황 수석은 오늘(19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황 수석이 자진 사퇴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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