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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공천에 '친윤' 공개 반발…'사천 프레임' 반박하자 맞불

입력 2024-03-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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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당내 친윤석열계도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공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문제 삼은 건데 한 위원장이 '사천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 반박하자 바로 친윤계에서 "누가 사천이라 그랬느냐" 맞서는 모습까지 연출됐습니다.

계속해서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추천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면서 사적 공천 이른바 '사천'은 프레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고요.]

전날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비대위원 2명이 명단에 포함되고 당직자·호남 인사들이 배제된 것을 공개 지적한 데 대해 반박한 걸로 풀이됩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친한 공천'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 : 특정 인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친한 인사'로 공천을 했다.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내가) 틀린 말한 것 아니다"라면서 "누가 사천이라고 그랬느냐"고 재반박했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도 "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관리하는 당" 이라며 "(호남 출신과 당직자를) 어느 정도 배려를 해주는게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성정당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서도 이른바 친한계와 친윤계가 갈등을 빚는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당선권의 4분의 1이상을 호남 등 취약지역 출신으로 배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강령에는 관련 내용이 없습니다.

호남에 출마한 후보 10명은 긴급 성명을 내고 재조정이 없다면 사퇴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 비례대표 순번에 반발하며 사퇴했습니다.

한편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은 전날 후보자 발표 과정에서 '정상인과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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