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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고드름'이? 드론으로 첫 확인

입력 2024-03-19 16:00 수정 2024-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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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린 듯 고드름처럼 엉켜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13년 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최근 소형 드론과 뱀처럼 기다란 모양의 로봇 등을 이용해 원전 1호기 내부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데브리로 불리는 핵연료 잔해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드론은 원자로 격납 용기 안쪽, 핵연료가 들어있는 압력용기 아랫부분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조사 결과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억제봉 관련 기기가 떨어져나와 여기에 덩어리진 형태의 물질이 붙어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3년 전 원전 폭발로 1호기에선 90% 이상의 핵연료 잔해들이 압력용기 아래로 녹아내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남아있는 핵연료 잔해는 총 880톤.


오염수의 원인이 되는 이 잔해를 제거해야 원전 폐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제거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한 폐로 시점은 2051년.

도쿄전력은 올해 10월까지 2호기에서 몇 그램 수준의 핵연료 잔해를 시범 제거할 예정이어서 일본 정부 목표대로 폐로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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