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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000억 공탁금 못내"…바이든 캠프엔 '기록적 모금액'

입력 2024-03-19 07:56 수정 2024-03-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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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금 압박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점점 조이고 있습니다. 재판을 진행하기 위한 공탁금 6천억 원을 결국 못 내겠다고 밝혔는데, 트럼프의 자산이 압류될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억5400만 달러,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재판 공탁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달 뉴욕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을 부풀려 이득을 봤다는 사기 의혹 재판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항소를 하려면 오는 25일까지 공탁금을 내야 합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보증회사 30곳과 접촉하고 오랜 시간 협의했지만, 결국 돈을 빌리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측은 벌금형 집행을 중단하거나, 공탁금 액수를 4분의 1로 줄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트럼프 자산이 압류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재판에서 져 1000억원 대의 공탁금을 냈습니다.

선거자금 대부분을 소송비용에 쓰고 있는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에겐 후원금이 쏟아지며 실탄을 쌓아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지난달 5300만 달러, 약 707억원을 모금해, 현재까지 2070억원이 넘는 선거자금을 모았습니다.

같은 시기, 민주당 대선캠프 모금액으로 최고액입니다.

전국적으로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동안 뒤처졌던 지지율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를 앞서는 등 지난 7일 국정연설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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