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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황상무 거취 두고…한동훈-대통령실 또 '이상신호'

입력 2024-03-18 18:58 수정 2024-03-18 21:55

'윤-한 갈등' 관측…여당, 확대해석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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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 관측…여당, 확대해석 경계

[앵커]

총선을 불과 23일 앞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다시 한번 '이상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한 이종섭 호주대사와, 언론인 테러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른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의 거취를 두고서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어젯밤(17일)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는데 대통령실이 반나절 만에 다른 입장을 밝힌 겁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소환 요구도 없는데 이종섭 대사가 귀국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못박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불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 없고, 하지도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일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을 향해 각을 세운 지 반 나절만에 대통령실이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자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논란 등으로 촉발됐던 윤-한 갈등이 다시 점화되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왔습니다.

여당에선 당정갈등이라는 시각을 경계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과한 해석 아니에요? 지금 당정 간에 우려하는 갈등 상황이나 의견이 부딪히거나 이럴 조짐을 저는 못 느끼겠습니다.]

다만 양측 모두 이 대사 문제에 대해선 공수처로 공을 넘기고 있어 충돌까지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때 '황 수석 자진 사퇴 가닥'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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