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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 첫 휴가" 이 말에…가리비 집 사장님이 보인 반응

입력 2024-03-18 11:09 수정 2024-03-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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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마지막은 훈훈한 사연입니다. 군대 간 아들 첫 휴가 기념으로 가리비를 주문했다는 내용인데, 가리비 업체 사장님으로부터 3㎏을 공짜로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준비된 사진 함께 보실까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건데요. 작성자는 가리비 주문 내역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아들이 군대에 갔다. 첫 휴가를 나오는데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가리비가 먹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어요.

작성자는 인터넷으로 홍가리비 5㎏을 주문하면서 문의란에 "아들이 군대 첫 휴가 나와서 먹고 싶은 게 가리비래요. 싱싱하고 좋은 거로 부탁합니다"라고 남겼다고 해요.

그러자 가리비 업체 사장님은 이 작성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요. 작성자에 따르면 사장님은 "군대 첫 휴가라면 그냥 드릴 순 없다. 기존 5㎏ 주문을 취소하고 2㎏ 주문서를 넣으시면 5㎏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답니다.

[앵커]

그러니까 3㎏을 공짜로 보내주겠다. 사장님 정말 대단합니다.

[기자]

네. 작성자는 "정말 감사하고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금액을 떠나서 감동받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도 아들도 감사히 맛있게 먹고 혹시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베풀 수 있다면 기꺼이 베풀겠다"고 했는데요.

제가 이 가리비 업체 사장님과 직접 통화해봤어요. 선뜻 호의를 베푼 이유를 물었는데, 함께 들어보실까요?

[가리비 업체 사장님]

사실 첫 휴가라고 하니까 저도 그때 좀 생각도 좀 나고 그리고 좀 저희도 그때 생각나서 그런지 그 기쁨도 저도 잘 알아서, 저도 좀 뭔가 추가를 해주고 좀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나서 해드리게 됐습니다.

저도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되게 공감해요. 저도 되게 먹고 싶던 음식을 그때는 못 먹으니까 한 몇 개월 동안 못 먹다가 첫 휴가 때 엄마한테 부탁해가지고 막 집에 가자마자 이제 그거 먹을 생각에 되게 설레면서 갔던 기억이 나거든요. 저도 그때 별건 아니었지만 짜파게티를 제가 진짜 너무 먹고 싶어서 그때 막 짜파게티 먹으러 간다는 생각에 되게 즐겁게 갔던 기억이 또 났습니다.

[앵커]

업체 사장님들이 이렇게 막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아니라 젊으신 분들이군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 첫 휴가 때 생각도 나고 그래서 호의를 베풀게 됐다.

[기자]

네 맞습니다. 제가 사장님께 여쭤보니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베푼 적이 처음은 아니라고 했어요. 계속 사장님의 이야기 더 들어볼까요?

[가리비 업체 사장님]

할아버지분이셨는데 화요일에 꼭 받고 싶다고 가리비를 화요일에 꼭 받아야 한다고 얘기하셨던 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화요일에 제가 무조건 보내드리겠다고 했는데 월요일에 조업이 안 돼서 못 보내드렸어요. 화요일 날 손주랑 먹으려고 주문했던 건데 축구하는 손주라서 홍가리비 이렇게 먹여서 좀 건강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는데.

화요일 날 못 갈 것 같다 얘기하니까 다행히 수요일 목요일까지 (손주랑) 계속 같이 있을 거라고 하셔서 그날 이제 홍가리비를 보내드리고 그때같이 먹으라고 딸기도 같이 보내드렸던 기억이 나요. 그때 이제 전화도 주시고 같이 먹고 있는 사진도 막 보내주시고 하셔서 그게 기억에 좀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앵커]

손주랑 먹으려고 가리비 주문한 할아버지께 딸기도 같이 보냈다. 이분들 원래 이렇게 좀 착한 심성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아요. 온라인에서도 모두 군인과 자영업자 모두 힘내시라 이런 반응도 많이 있네요. 저기 업체는 검색하면 나옵니까?

[기자]

네 검색하면 충분히 나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업체명을 공개하지는 말아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은 또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고받는 세상 속에서 마음을 전하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 됐지만 축하와 진심의 마음은 계속 전해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제게 전했는데요.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번창하세요" "저런 가게가 더 잘 돼야 한다. 참 멋진 사장님 분명 복 받으실 거다" "대한민국 군인, 자영업자 모두 힘내시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가리비 업체 사장님 제공]
 
 
"군대 간 아들 첫 휴가" 이 말에…가리비 집 사장님이 보인 반응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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