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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광기 열연은 본능이었다‥'아형' 빛낸 송하윤

입력 2024-03-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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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아는 형님'

배우 송하윤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소름 끼치는 광기 열연의 비결은 '본능'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425회에는 새로운 전학생으로 송하윤, 이기광이 모습을 드러냈다. 송하윤은 극 중 소름 끼치는 빌런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인생 캐릭터란 호평이 잇따랐다.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남편 이이경과 보아의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하고 분노하는 연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송하윤은 "대본이 아닌 당시 느낌을 본능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거짓말이더라도 그런 걸 목격하면 부들부들 떨릴 것 같다. (정수민을 연기하며) 진짜 열받아서 얼굴이 부은 적도 있고 알레르기가 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송하윤은 더욱 몰입도 높은 연기를 위해 박민영과 자발적 거리 두기를 했다. "연기할 때 서로 인사도 안 하고 말도 안 섞고 연락도 안 한다. 현장에서 안 좋은 말을 주고받는 게 상처라 현장에서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하윤이는 민영이를 많이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어.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냈다"라면서 "지인들과도 단절하고 SNS 사진도 지우고 프로파일러 자문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또 "감독님이 '액션'이라고 하면 주변이 서서히 어두워져 상대만 보이는데 '컷' 하고 나면 밝아진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찍을 때 유난히 더 그랬다. 그땐 진짜 화가 나니 뺨을 맞아도 아프지 않고 괜찮았다. 나도 정수민에게 이용을 당한 것 같다. 정수민이 송하윤을 이용해 1년을 산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하윤의 빼놓을 수 없는 인생작 중 하나인 '쌈, 마이웨이'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했다. "오디션에 두 번 떨어졌다. 너무 하고 싶으니 말이 안 나오고 더 떨렸다. 체념하고 제주도로 떠났는데 서울로 돌아오니 소속사에서 전화가 왔다. 떨면서 식은땀 흘리는 모습이 역할과 똑같아 합류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이기광은 어설픈 경상도 사투리 연기에 대해 "전라도 출신인데 경상도 사투리를 했다. 녹음본을 다 받아 촬영 내내 들으며 연습했는데도 어색했다.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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