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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김남주·차은우 서로의 복수 상대였다

입력 2024-03-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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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원더풀 월드'

'원더풀 월드' 차은우가 김남주에게 살해된 오만석 아들이라는 반전이 드러나며 숨 막히는 전개가 펼쳐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금토극 '원더풀 월드' 6회에는 김남주(수현)가 펜션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알고 있던 차은우(선율)의 정체에 의심을 품으며 혼란에 빠졌다. 급기야 차은우가 김남주가 살해한 오만석(지웅)의 친아들이었음이 밝혀지는 반전 엔딩을 맞았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3%,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남주는 강명주(은민)의 병실에서 마주한 차은우에게 "너 여기 어떻게?"라고 물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심전도기 경고음이 울리며 강명주의 병세가 위급함을 알렸다. 예측지 못한 위급한 상황에서 차은우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듯 강명주에게 CPR을 시도해 이들의 관계에 의구심을 높였다. 차은우는 의료진의 손에 이끌려서야 정신을 차렸고, 김남주는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다행히 강명주의 상태가 안정을 되찾자 김남주는 차은우와 강명주의 관계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차은우는 "사람 죽는 거 보기 싫어요. 그럼 그쪽은요?"라며 우연히 위독한 사람을 구했을 뿐이라며 애써 화제를 돌렸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벗어난 차은우는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러닝머신을 뛰며 마음을 진정시켰고, 이를 지켜보던 양혜지(수진)는 "너 이렇게 뛰면 안 된다고. 그 심장이 어떤 심장인데. 우리 둘 다 심장 아파서 입원했을 때 너 없었으면 못 버텼어"라며 차은우를 걱정했다. 차은우는 "나 어제 거기서 그 여자 만났다. 궁금하지 않냐? 그 아들을 만나면 어떤 표정일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김남주는 의사인 시동생 진건우(태호)로부터 강명주에게 아들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에게 김강우(수호)의 불륜 사진을 보낸 범인이 오만석의 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와 함께 김남주는 강명주의 사고 당시 제한속도가 30km인 구간에서 가해자의 차가 시속 115km로 달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앞서 기자가 "사고가 아니라 사건 같다"라고 했던 말을 되새겼다.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생각한 김남주는 강명주의 교통사고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김강우는 원미경(고은)을 찾아가 눈물로 사죄했다. "저도 자식을 잃었습니다. 혹시나 수현이까지 잃을까 봐 소리 내어 울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랬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오열했고, 이를 벽 뒤에서 듣던 김남주도 눈물을 삼켰다. 김남주는 김강우에게 "당신을 모조리 다 도려내려고 했는데 나도 우리 건우도 다 없어지더라. 우리 관계를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난 최선을 다해보려고"라며 용서할 수밖에 없었다.

차은우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민혁의 병실에 불법 도박장의 관계자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다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의식을 잃은 민혁에게 강제로 신체 포기각서에 지장을 찍게 하려고 했던 상황. 또다시 민혁이 위급한 상황을 마주한 차은우는 신체 포기각서를 찢으며 "니들이 사람 새끼냐? 의식도 없는 사람한테"라고 소리치며 몸을 던져 민혁을 구했다. 병원에서 우연히 차은우를 발견한 김남주는 병원 복도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차은우를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네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너 망가지는 꼴 더는 못 보겠어"라며 걱정을 했지만, 차은우는 화를 내며 "얻다 대고 조언이세요. 당신 살인자잖아. 본인 인생이나 똑바로 사세요"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살인자라는 말을 들은 김남주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박혁권(김준)은 크레인 농성을 이어가느라 딸의 운동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환경운동가의 딸 운동회에 아버지 대신 참석해 선거 지지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직 경쟁자보다 여성 지지층이 취약한 상황. 이에 여성들에 인기가 많은 앵커 김강우를 이용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차은우에게 김강우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넘기며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 이때 김강우의 의뢰를 받은 한상이 몰래 숨어 차은우와 비서의 접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향후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이후 김남주는 자신에게 독설을 날리며 돌변했던 차은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폐차장을 찾았다. 차은우는 "뭐라도 해주고 싶었어요. 그쪽한테 받기만 해서"라더니 "그날 그 환자분 아들도 거기 있었어요. 나 같아서. 엄마까지 잃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랬어요"라고 해명했다. 밖이 어두워져 김남주가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오르자 차은우는 "(차바퀴에) 바람 빠져 보이는데, 바람 넣어줄까요?"라며 김남주를 바라봤다. 이에 차은우는 김남주에게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며 '물고기 자리'에 얽힌 엄마 아프로디테와 아들 에로스가 서로를 놓치지 않으려 붙잡고 있는 모습이라는 신화를 전했다. 이어 "다신 나 안 보러 올 줄 알았더니"라며 한층 풀어진 모습을 보였고, 차은우는 "겨우 그 정도 마음으로 내가 너 보호자 한다고 했을까 봐? 난 계속 네 인생에 참견할 거야"라며 한층 가까워졌다.

김남주는 차은우와 함께 간 레스토랑에서 불쇼를 하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펜션 방화 화재 사건의 피해자에게 불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혼란에 빠졌다. 차은우가 아무렇지 않게 장작을 피울뿐더러, 왼쪽 어깨에 흉터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그 시각 강명주의 병실을 찾은 차은우는 강명주의 손을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대며 "엄마"라고 불러 깜짝 놀라게 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차은우의 정체가 펜션 방화 사건 피해자가 아닌 김남주가 살해한 오만석의 아들임이 공개된 것. 동시에 김남주는 "선율아, 너 누구니?"라며 정체에 강한 의심을 품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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