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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개월만 공개 열애…한소희·류준열 '한류커플' 탄생

입력 2024-03-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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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개월만 공개 열애…한소희·류준열 '한류커플' 탄생

새로운 스타 커플 탄생이다. '한류커플'이라는 애칭까지 벌써 정해졌다. 배우 류준열(37)과 한소희(29)가 사랑을 시작했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 목격담으로 촉발 된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열애 사실을 최종 인정했다. 최근 한재림 감독이 영상화 연출을 준비 중인 작품 '현혹' 주연 물망에 동시에 오르기도 한 두 사람은 이로써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게 됐다.

한소희는 16일 오전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가 맞다'는 글을 적으며 류준열과 열애 사실을 밝혔다. 류준열은 이후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을 통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단 하루였지만 열애 인정까지의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일단 두 사람의 열애 증거가 사진 한 장 없는 일본 인플루언서의 목격담 글이 전부였기 때문에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하와이 체류는 맞다"고 확인 하면서도 "열애는 사생활의 영역"이라며 무대응 원칙을 고수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두 사람의 열애 증거를 찾아 나섰다.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을 찾았던 것, 해당 사진전에서 친동생을 소개 시켰던 것, 아주 오래 전부터 류준열의 SNS에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던 것, 올 초 류준열의 그린피스 활동을 의식한 듯 북극곰 인형을 소개했던 것 모두 열애 흔적으로 '끌올' 됐다.

그리고 여기에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가 등판하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일파만파 퍼졌다. 혜리는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반응을 올리는가 하면, 결별 후에도 유지하고 있었던 류준열의 팔로잉을 언팔했다. '재밌네'라는 의미심장 표현에 숱한 추측성 의견이 쏟아졌고 환승연애 상황이 기정사실화 됐다.

화력을 불태운 건 다시 한소희다. 열애설은 대응하지 않으면서 환승연애 의혹에는 발끈했다. 한소희는 SNS에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 봐'라는 글과 함께 강아지가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 하지도 않는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면서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적어 혜리를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대중의 의견도 각양각색, 쉽게 좁혀지지는 않았다. 이를 함께 지켜보고 있었던 듯한 한소희는 16일 오전 팬들과 소통하던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겨 다소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면서 동시에 그럼에도 잘못된 행동은 사과하고 반성했다.

한소희는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 드릴 것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 한다'고 토로했다.

류준열과 열애 타임라인도 직접 적시한 한소희는 '(11월)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었다. 그리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돼 인사 차 들렸다'며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한소희에 따르면 류준열은 2023년 11월 결별 기사가 났을 뿐, 이미 그 해 초 혜리와 이별 수순을 밟았다. 그리고 한소희는 해당 사실을 토대로 본인의 마음을 확인하고 류준열과 관계를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하와이 여행이 잘못된 것인지, 목격담이 잘못한 것인지, 밝혀질 것이 자연스럽게 밝혀진 것이지는 그 또한 타이밍과 운이 작용한 것일 테지만, 이들이 말하는 만남 초기 단계, 즉 올 초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빠르게 '류준열 한소희 열애'에 대한 소문이 퍼졌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현혹'이 등판하면서 열애설은 작품 호흡으로 잠잠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는 의심 해 볼 만 하고,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다는 건 진리다. 믿기 어려웠던 내용이 진짜였다는 건 꽤 놀랍다.

결과적으로 만남 3개월 만에, 이제 막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서 공개 열애를 시작하게 된 한소희와 류준열이다. 작품까지 걸려있는 만큼 부담감은 조금 더 작용하게 됐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았다'는 아름다운 관계가 어떻게 지속 될 지는 지켜 볼 일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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