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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출동한 미 경찰 총격에 15살 자폐아 사망…바디캠 영상 보니

입력 2024-03-15 16:20 수정 2024-03-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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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든 경찰이 한 가정집으로 들이닥칩니다.


뛰쳐나오는 소년의 손에 곡괭이처럼 보이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경찰]
"물러서! 물러서지 않으면 총에 맞을 거야!"

"탕, 탕, 탕"

소년은 겨우 7초 만에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라이언 게이너라는 이름의 15살 된 이 소년은 자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그날 따라 아이가 폭력적이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일로 경찰의 도움을 받아왔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피해자 가족]
"왜 우리 아가한테 총을 쏜 거죠?"

샌 버나디노 경찰은 당시 상황이 총을 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샤넌 디커스 / 샌 버나디노 카운티 경찰]
"당시 최고의 의료진과 심리학자가 있었어도 7초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이 소년의 정신 병력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 측은 경찰의 초기 대응이 과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듀잇 레이시 / 피해자 가족 변호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현장에서 정신질환이 있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위협을 가해선 안 된다는 지침이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출동한 경찰들이 대응 지침을 준수했다며, 사건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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