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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같아서 입맞췄다던 깐부 할배 '오영수'…징역형 집행유예

입력 2024-03-15 16:19 수정 2024-03-15 16:33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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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배우 오영수 씨는 '오징어게임'에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깐부 할아버지'로 불렸습니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오영수, 오징어게임]

하지만 지난 2017년, 20대 초반 극단 여성 단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호숫가를 걷다 껴안고 여성 집 앞에서 볼에 입맞춤을 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신고했지만 당시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여성은 이의 신청을 했습니다.

검찰이 다시 수사를 진행했고 오 씨는 2022년 11월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오 씨는 "잘못이 없다"고 버텼습니다.

함께 산책로를 걷고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추행한 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과하라는 피해자 요구에는 "딸 같아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년 넘게 다툰 이 재판 결과는 '유죄'였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일기장과 상담 내역이 사건 내용과 부합한다"며 성추행이 사실일 걸로 봤습니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도 40시간 이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딸 같아서 그랬다"는 80살 노배우의 항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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