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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유지' 도태우, 또 드러난 극단 발언…당내서도 "자진사퇴해야"

입력 2024-03-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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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에서는 5·18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도태우 후보가 과거 태극기 집회에서 극단적 발언을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아닌가'라고 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겁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받은 도태우 후보는 2019년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단상 위에 올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쏟아냅니다.

[도태우/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 (유튜브 'HTBC TV') : 문재인의 이러한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라는 그런 상상을 해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이어갑니다.

[도태우/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 (유튜브 'HTBC TV') : 실제로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 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보았으며…]

앞서 도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 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 후보가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며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함운경/국민의힘 마포을 후보 : 광주를 민주화운동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국민의힘의 노선에 반하는 언행이었다. 말로만 사과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문제가 있는 발언이었다면서도 도 후보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과거에 정치하지 않을 때 과오가 있을 경우에 그것을 확실하게 어떤 반성하고 바꿨을 경우에 어떻게 평가해야 되느냐라는 그런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 위원장은 내일(15일) 전남 순천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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