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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야겠단 생각뿐"…출근길 경찰관, 심정지 예비신랑 구해

입력 2024-03-14 15:23 수정 2024-03-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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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서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 권영철 경감. 오른쪽은 권 경감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사진=송파경찰서 제공〉

송파서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 권영철 경감. 오른쪽은 권 경감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사진=송파경찰서 제공〉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진 20대 예비 신랑을 때마침 출근길이던 경찰관이 심폐소생술로 구했습니다.

오늘(14일) 서울경찰청과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13일) 아침 8시 20분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한 건축사무소 앞에서 2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마침 출근하던 송파서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 권영철 경감은 A씨를 발견하고 곧장 심폐소생술(CPR)을 했습니다.

권 경감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약 15분간 구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권 경감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경감은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발견 당시 눈 동공이 완전히 풀린 상태였고 심정지인 것 같아 바로 CPR을 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응급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의식을 회복하고 잃기를 반복했는데, 다행히 호흡이 돌아왔고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경감은 "의식을 되찾아 다행"이라며 "예비 신랑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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