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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짜리 수표 사진으로 여성 꼬드겨 성 착취물 받고 유포한 20대…현실은 쓰레기더미 단칸방

입력 2024-03-14 15:17 수정 2024-03-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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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가 보이고 그 앞엔 수억 원 하는 슈퍼카도 있습니다.

5억 원짜리 수표도 펼쳐놨습니다.

20대 남성 A씨는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이 중국계 싱가포르 재벌이라며 재력을 과시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재벌 캐릭터 이름도 썼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재벌 에이전시 계정도 만들었습니다.

[오규식/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에이전시 계정을 이용해서 접근했고요. '재벌들과 연결해주겠다. 또 연결이 되면 유명한 사람으로 성장한 사람도 여럿 있다.' 이렇게 유혹했습니다."

1인 2역을 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겁니다.

한국에 관심이 있다며 연락을 하고 호감을 쌓았습니다.

연인이 되면 신체 일부와 성관계 영상을 받아냈습니다.

피해 여성들에게 게임 대금 등 370여만 원을 대신 내게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아 지난해 11월 A씨를 붙잡았습니다.

알고 보니 재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A씨가 지내던 방안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고 벽지는 다 찢어져 있었습니다.

A씨는 "영화나 온라인을 검색해 재벌 행세를 했다"며 "성적 만족감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영상을 사서 다시 판 7명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워너브라더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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