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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가려진 수단 내전…290만명 어린이 영양실조

입력 2024-03-14 13:16 수정 2024-03-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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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군인들이 폐허가 된 도로를 누비며 환호합니다.

"신은 위대하다!"


“2024년 3월 12일, 알-모한디센 군이 이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수단 정부군이 반란군에 빼앗겼던 국영 방송사 건물을 다시 장악한 겁니다.

내전 11개월째 맞은 수단에선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1만 2천명 넘게 숨졌고, 약 800만 명이 살던 곳을 떠났습니다.

남겨진 이들은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엔식량계획, WFP는 현재 수단에서 하루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히다 이브라힘/ 수단 피란민]
"우리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생존을 위해 당장 먹을 것을 지원받아야 합니다."

수단 어린이 5명 중 1명이 영양실조 상태인데, 아이들에게 돌아갈 식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이클 던포드/ WFP 동아프리카 지역 본부]
“WFP를 비롯한 국제기구가 기본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엄청나게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WFP는 수단 내전이 세계 최대의 기아 위기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은 "수백만의 생명이 위태롭다"며 "당장 전투를 멈추고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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