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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외국에선 이렇게 꽃 염색" 15만 원짜리 '빨간색 스프레이 꽃다발'

입력 2024-03-14 07:30 수정 2024-03-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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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원짜리 선물용 꽃을 주문했다가 빨간 스프레이로 칠한 꽃다발을 받았다는 제보가 어제(13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꽃집에 항의했지만, 가게는 '스프레이 염색 여부를 일일이 고객한테 확인하지 않는다'면서 환불 요구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9일 한 꽃집에 지인에게 줄 선물용 꽃다발을 주문했습니다. 당시 제보자는 '흰색 호접란을 메인 꽃으로 하고 전체적으로 붉은 톤의 꽃다발로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꽃집 사장이 “전액 예약금 제도이고 꽃시장 마감 시한 맞춰야 한다”고 해 15만 원 전액을 선입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보자는 꽃다발을 받고 놀랐다고 합니다. "염색 상태도 고르지 않고 얼룩덜룩하고 래커 냄새처럼 염색 스프레이 향이 너무 심해서 꽃향기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면 섭니다. 그래서 사장에게"왜 이렇냐"라고 물었더니 “꽃시장에서 빨간색 꽃이 있다고 했는데 나중에 없다고 해서 다른 색 꽃 위에 빨간색 염색 스프레이를 덧칠해 줬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생화 전용 스프레이 염색으로 항의한 고객은 없고 다 만족했다”며 “고객이 붉게 해달라고 해서 그거에 맞춰서 해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꽃집 사장은 제보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고 합니다. 사장은 사건반장에 "상호가 공개가 된 상황에서 내 입장이 전달되지 않은 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됐고 기존 고객님들도 이게 어떻게 된 거냐 물어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피해와 충격 큰 상황이라 고소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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