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이완용 두둔하는 듯한 문장 게시
조 후보 "과도한 표현 인정"…사과글 올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또 다른 후보의 과거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수연 후보가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는데, 계속해서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2017년 8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한 뒤 "조선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나라"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적었습니다.
2019년에 올린 또 다른 게시물입니다.
책 '이완용 평전'에 관해 적으며 "사실 망국의 일등 책임은 이완용이 아닌 고종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친일파 이완용을 두둔한 것으로 보이는 문장입니다.
두 글 모두 검사를 그만둔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반일 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조 후보는 JTBC와의 통화에서도 "일부 문맥 표현을 강조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해당 발언에 대한 소명 자료를 당 지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 측은 조 후보의 발언과 소명한 내용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 영상디자인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