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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서 퇴출 수순…미 하원서 내일 표결, 변수는 트럼프?

입력 2024-03-13 15:48 수정 2024-03-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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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하원 소위를 통과한 틱톡 금지 법안.


이 법안은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매각할 것을 강제하고, 팔지 않을 땐 미국 내에서 틱톡을 다운로드할 수 없게 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자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사실상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겠다는 움직임입니다.

이번 주 내에 미국 하원에서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이 있을 예정인데,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이고 있어서 통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엘리자베스 웨이브라이트 / 20살]
"진짜 미쳤어요. 그런 법안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 자격 없어요. 틱톡 CEO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역겨워요."

이번 표결에서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갑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틱톡 입장에선 앞으로 두 가지 방안이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원 통과를 막거나, 소송으로 가는 방법인데요.

상원까지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인하더라도, 이러한 법안 자체가 무효라며 소송을 걸 수 있다는 겁니다.

변수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꼽힙니다.

재임 시절 틱톡 퇴출에 적극적이었던 트럼프는 오히려 지금은 틱톡 퇴출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180도 돌변했습니다.

안보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틱톡을 없애면 페이스북만 도와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트럼프는 페이스북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요.

3년 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 당시 페이스북으로부터 계정 정지 조치를 당한 뒤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미 CNBC에는 틱톡을 잃은 어린아이들이 "미칠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조차도 법안이 상원으로 올라오면 찬성할지, 반대할지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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