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육부 "휴학허가 안 돼" 경고…의대협 "휴학계 수리해" 맞서

입력 2024-03-13 10:38 수정 2024-03-13 10: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교육부가 각 의대에 공문을 보내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을 허가하지 말라고 압박한 가운데, 의대생들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재차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11일 ″대학별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지는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 및 절차에 대해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에 발송했다. 〈출처=연합뉴스〉

교육부는 11일 ″대학별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지는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 및 절차에 대해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에 발송했다. 〈출처=연합뉴스〉


교육부는 지난 11일 "대학별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지는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 및 절차에 대해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에 보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 대학들에 학사 관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러 대학이 휴학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 등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대학에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 신청은 반려하고, 학칙을 준수하라는 메시지는 계속 안내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동맹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으므로,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학생 설득, 지도를 통해 휴학 철회, 반려 등의 조치를 우선 검토해달라"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정상적인 절차 등을 지킨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총 5451건으로, 전체 의대생의 약 29% 정도입니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전체의 75%에 달할 걸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생들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재차 요청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휴학을 승인해달라고 각 대학에 재차 압박을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의대 교수들까지 단체 행동 조짐을 보이면서 대학가에서는 학교 측도 휴학을 승인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협 측에 "오늘(13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달라"며 대화를 요청했으나, 의대협은 아직 대화 가능 여부를 회신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