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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서울대 의대 교수 주장, 논평 가치 없다"

입력 2024-03-12 16:44 수정 2024-03-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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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제안한 안건 등에 대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증원을 1년 뒤 결정하고, 국민과 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의정 모두 '증원 가능'을 전제로 대화 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겐 증원 규모 2천명을 확정하지 말 것을, 의협에는 '전면 재검토'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진이 내놓은 '협상안'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의 일방적인 희망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처음부터 정부의 2천 명 의대 정원 증원이 전혀 근거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협상안을)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해당 협상안이 의협 비대위나 전공의 비대위 등과 사전에 협의된 바 없고, 협의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진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시작된 것에 대해서 의협은 정부의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의대 교수들에게도 진료 유지·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것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각종 명령을 남발하는 과오를 저지른다면 의료 시스템은 회귀뿐 아니라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필수의료와 의학교육의 마지막 버팀목인 교수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어제(11일) 총회를 열고, 정부가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사직서를 내고 집단 사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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