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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있어"…암투병 남편 대신 새벽배송 러시아 출신 아내

입력 2024-03-12 13:31 수정 2024-03-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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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럴 땐 그냥 이대로 있어. 그냥 내 등 뒤에 서 있기만 해"

한국 남성과 결혼 후 암 투병 중인 남편을 대신해 가장으로 나선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생활 3년 차인 폴리나씨 부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개했는데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폴리나씨는 "최근 남편이 암에 걸려서 케어하며 혼자 새벽배송 일하고 있지만, 그래도 매일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국제부부 브이로그를 통해 저희 삶을 기록하고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리나씨는 폭설이 내리는 중에도 새벽배송 일을 하는 영상 등을 공개했고 “한국어로 배송주소를 찾아다니는 게 서툴고 늦었지만 이제는 제법 속도도 나고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편은 앞으로 5년간 매일 과일과 건강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매일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가정을 지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남편 문상원씨가 러시아 여행 중에 폴리나씨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폴리나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 부부에게 희망을 주세요" "두 분 평생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남편분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나세요" 등 수많은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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