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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교수들 "전공의·학생 피해 생기면 정부에 책임 추궁"

입력 2024-03-12 11:22 수정 2024-03-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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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진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전의교협은 '제5차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와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현 사태를 야기한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교수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의교협은 "정부는 학생의 휴학 및 유급을 촉발해 의대 교육 체계마저 붕괴시키고 있다"며 "전공의와 학생이 중대한 피해를 입고 교육 현장이 붕괴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교수로서의 사명은 더 이상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수의 자발적 사직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이는 향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와 의대 교육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의교협은 "정부는 전제조건을 내건 대화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제는 전공의에 대한 집단 행정처분을 통해 아예 병원으로 돌아올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의대 교수들의 집단 행동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11일) 소속 교수 430명이 참여한 총회를 열고 정부가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세대, 성균관대 등 의대 교수협의회도 잇따라 비대위를 구성하고 집단행동 여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늘(12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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