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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들 "전원 사직" 압박…집단행동 움직임 확산

입력 2024-03-12 07:40 수정 2024-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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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긴급 총회를 열고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모두 사직서를 내겠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18일로 날짜도 못 박았는데요.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오늘(12일)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어제 열린 긴급총회에서 "정부가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지 않으면 전원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며 회의 결과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월요일로 기한을 정했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비대위 협회장 : 현재 의료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한계상황과 향후 진료의 연속성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단계적인 진료 축소가 불가피…]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며 '집단행동'이 아니란 뜻을 내비쳤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비대위 협회장 : 사직서 자체 제출은 개별적인 겁니다. 그런데 3월 18일 전원 사직서 제출에 합의를 해주셨습니다.]

비대위는 또,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일정 시점에, 일정 행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 87%가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로구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3곳에서 열린 온라인 총회에는 교수협의회 소속 43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 병원 3곳의 교수진은 최대 1천800명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지난 7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가 집단사직을 결정했고, 성균관 의대 교수협의회는 오늘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도 모레(14일)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3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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