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찌그러진 흰색 SUV 차량, 앞부분 헤드라이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3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영종도 방향 고속도로에서 사인카를 들이받았습니다.
사인카는 사고가 나거나 공사가 진행 중일 때 주변 차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안전 차량입니다
사고를 막으려는 차량과 부딪혀 사고가 난 겁니다.
SUV 운전자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갔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1차로를 주행하다 같은 차로에 선 사인카를 들이받았습니다.
사인카는 앞서 사고를 낸 택시를 견인하는 현장에 안전을 위해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차량 뒷부분엔 운전자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작업 중'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1차 사고가 택시가 갓길을 충격한 단독사고 가 있었고요. 후방조치하던 사인카를 2차로 충격한 거예요
경찰은 운전자가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송규/한국안전전문가 협회 회장]
밤이니까 밝기를 크게 한다든지 또 안내 콘., 안내 카드 밑에 바닥에 세워놓은 안내판 이런 것들을 더 길게, 더 멀리 세워놓는 게 운전자 입장에서는 유리하고.
사인카에 크게 붙은 경고판을 못 본 건 운전자 잘못입니다.
하지만 사인카 앞에 간이 장애물이라도 설치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