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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속 시작된 라마단…알아크사 성전 '화약고'?

입력 2024-03-11 14:51 수정 2024-03-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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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성전 앞이 초승달을 보려는 이들로 북적입니다.


현지시간 11일 이슬람 최대 연중행사인 라마단이 시작됐습니다.

한 달간의 금식 기간에 성도들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어떤 음식이나 물도 입에 대지 않다가 해가 지면 만찬을 즐깁니다.

통상 축제 분위기였는데, 올해는 거리에 장식 하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말 시데르 / 예루살렘 구시가지 의장]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기근과 학살과 파괴와 전쟁의 고통을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올해는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장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쟁 6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라마단을 전쟁의 공포 속에서 맞게 됐습니다.

[카미스 알-키나니 / 팔레스타인 난민]
“이번 라마단은 비극에 처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고통을 더할 것입니다. 어린이나 노인들이 단식을 마치고 먹을 것을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 라마단이 확전의 불씨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라마단 기간에 '알아크사 집결'을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도 알아크사 부근에 경찰 수천 명을 배치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가장 신성한 장소인 알아크사는 성도들이 많이 찾습니다.

특히 밤샘 기도가 열리는 라마단 마지막 열흘 동안 성도들이 몰려들게 되면 충돌이 생길까 우려도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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