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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야! 야!"...술 취해 택시기사 뺨 때리고 멱살잡은 대학교수

입력 2024-03-08 07:30 수정 2024-03-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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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에 앉은 대학 교수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있다. 〈영상=JTBC '사건반장'〉

뒷자리에 앉은 대학 교수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있다. 〈영상=JTBC '사건반장'〉


택시에 탄 한 남성이 기사를 향해 반말과 막말을 쏟아냅니다. 그러더니 폭행까지 하는데요.

택시를 운행하던 중 한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기사의 제보가 어제(7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이 승객의 정체는 유명 대학의 교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제보자는 서울 강남에서 이 승객을 태워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제보자가 택시를 몰고 고속도로를 주행하기 시작하자 승객의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승객이 몸을 앞으로 숙이더니 제보자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쥔 겁니다.

 
대학교수에게 폭행당한 택시 기사의 얼굴. 〈영상=JTBC '사건반장'〉

대학교수에게 폭행당한 택시 기사의 얼굴. 〈영상=JTBC '사건반장'〉


승객의 폭행은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하는 와중에도 이어졌습니다.

제보자의 팔을 잡아끌며 운전을 방해하는가 하면, 얼굴을 잡아 뜯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보자의 얼굴에는 출혈까지 발생했는데요.

제보자는 승객에게 맞으며 약 30㎞를 더 운행했고, 경찰이 기다리는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승객은 휴게소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까지 때렸습니다.

운행 중인 택시 기사와 경찰까지 폭행한 남성. 경찰 조사 결과 그의 정체는 '유명대학의 현직 교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추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술에 취해 정신이 없어 실수했다", "기회가 있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소속 대학은 이와 관련해 "수사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 승객은 현재 운전자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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