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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친절한 공무원 칭찬해주세요"…78세 할머니의 손편지

입력 2024-03-07 10:44 수정 2024-03-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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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할머니가 쓴 손편지. 오른쪽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남해군 제공, JTBC 캡처〉

공 할머니가 쓴 손편지. 오른쪽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남해군 제공, JTBC 캡처〉


"복잡한 서류 문제, 집 가는 버스까지 함께 타 친절하게 설명해준 직원 칭찬해주세요"

경남 남해군에 사는 78세 공춘화 할머니가 복지센터 측에 보낸 편지에 담긴 내용입니다.

오늘(7일) 남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미조면 초전마을에 사는 공 할머니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공 할머니가 복잡한 서류 때문에 혼란스러워하자 담당 직원은 상세히 설명해 줬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버스 시간 때문에 급히 복지센터를 나서자 할머니를 따라 같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까지 도움을 준 겁니다.

할머니는 다음 날인 5일 직원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직접 쓴 편지를 복지센터 측에 보냈습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글씨도 삐뚤빼뚤하지만, 밤을 새우다시피 정성스레 쓴 편지였습니다.

편지에는 "해당 제도 관련해 서류가 복잡했는데 직원이 상세하게 알려줬다. 버스 시간 때문에 나왔는데 걱정됐는지 직원이 달려와 함께 버스에 올라타면서까지 도움을 줬다"며 "내 자식처럼 너무 고맙고 친절했던 직불금 담당 젊은 청년 칭찬해주세요"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남해군 관계자는 오늘(7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담당 직원이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관심을 받아 부담스럽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홍성기 미조면장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장 큰 보람과 선물은 민원인의 마음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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