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의대는 최저 7명 신청했는데, 본부가 93명 증원한 대학은?

입력 2024-03-07 08:40 수정 2024-03-07 08: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가톨릭의대 학장단이 의대 정원 증원 신청에 반발하며 전원 사퇴했습니다. 가톨릭의대 정연준 학장은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학장은 “교육과 수련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야만 하는 학생과 전공의에게 교육자이자 어른으로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라며 “의대 정원 신청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 전공의 의견을 무시한 정부와 대학 본부의 일방적인 진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참담한 마음을 담아 부총장에게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간의 진행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정 학장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 정원은 현재 93명입니다. 의대는 지난해 11월 수요조사 때 2025학년도 기준 최적 7명, 최대 17명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톨릭대 본부가 교육부에 신청한 증원 규모는 100% 늘린 93명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정 학장은 “학장단으로써 정말 참담하고 창피할 따름이며 전원 휴학 및 유급의 사태를 막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예과 1학년이 전원 유급이며, 내년에는 현 정원의 3배, 최소 200명 이상 최대 270여 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