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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꿈 이루길"…고대 재학생, 학교에 1억 기부
입력 2024-03-06 18:55
수정 2024-03-06 18:57
동아리서 경제 공부…투자 수익, 학업·직장 일 병행하며 돈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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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서 경제 공부…투자 수익, 학업·직장 일 병행하며 돈 모아
재학생 신분으로 1억원을 기부한 박준배 학생(왼쪽). 〈사진=고려대학교〉
"졸업 전에 재학생 신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재학생이 학교에 1억원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고려대에서 재학생이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려대는 오늘(6일) 서어서문학과 18학번 박준배 학생이 인문관 건립 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5일) 오후에는 본관 총장실에서 '박준배 학생 인문관 건립 기금 기부식'이 열렸습니다.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씨는 군대에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대 후에는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에 들어가 동아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박씨가 이번에 기부한 1억원은 동아리 활동에서 경제 공부를 통해 이룬 투자 수익과 학업, 직장 일을 병행하며 모은 돈입니다.
박씨는 "학교에 다니면서 성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졸업 전에 재학생 신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과대학 학생으로서 인문관이 건립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이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재학생과 미래의 후배들이 새로 지어질 인문관에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 구성원으로서 재학생의 기부에 느끼는 바가 많다"며 "재학생과 미래의 고려대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을 하며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고려대도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김휘란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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