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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허위사실 유포' 고발에…국힘, '이재명 무고죄'로 맞고발

입력 2024-03-06 15:54 수정 2024-03-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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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전주혜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전주혜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권향엽 예비후보의 사천 논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고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를 무고죄로 맞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오늘(6일) "이 대표와 권칠승 수석대변인, 김승원 법률위원장, 서영교 의원을 무고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고발 배경에 대해 "권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배우자실 부실장으로서 김혜경 씨 수행을 했음에도 사천 논란이 일자 '수행한 사실이 없고 수행비서도 아니다'는 식의 거짓 해명을 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권 수석대변인, 김 법률위원장, 서 의원은 거짓 해명을 옹호하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보도 기자와 한 위원장을 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우자실'은 대선에서 후보 배우자(김혜경 씨)의 일정과 행보를 보좌하기 위해 만든 전례를 찾기 힘든 조직"이라며 "그 배우자실 부실장으로서 김씨 일정에 동행해 사진을 찍고 SNS에 글을 올리는 일을 한 권 후보가 비서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해야 비서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김씨를 수행한 사실이 아예 없는 것처럼 거짓 해명했으나, 언론에 김씨를 수행하면서 찍은 사진이 대거 공개됐다"며 "거짓 해명이 드러난 이상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기자와 여당 비대위원장을 고발하는 건 정도를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서 의원은 권 후보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자 '권 후보가 수행을 전문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는 식으로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며 "배우자실에서 수행을 했으면 수행 비서임이 명백하다. 전문적으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말은 이 무슨 궤변인가. 전문적으로 음주운전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권 후보와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권 후보는 당선을 목적으로 김씨를 수행한 사실이 있음에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거짓 해명을 했고, 이 대표는 배우자에 대한 수행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부인하며 권 후보의 거짓 해명에 동조하는 회견을 했으므로 공범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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