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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교서 '발가락 핥기' 모금 행사…"아동 학대" 비판 확산

입력 2024-03-06 14:44 수정 2024-03-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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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맨발로 의자에 앉아있고 다른 학생들은 바닥에 엎드려 있습니다.


사회자가 신호를 주자,

[현장음]
"3, 2, 1!"

친구 발가락에 묻은 땅콩버터를 핥아 먹기 시작합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응원 소리도 들립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고등학교에서 장애인을 고용하는 지역 커피숍을 위해 연 모금 행사였습니다.

학생들은 참가비용을 내고 참여했지만, 교직원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행사로 모은 금액은 우리 돈 2억 원.

좋은 취지와는 달리 엽기적인 장면이 SNS에 공개되며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학부모와 지역 단체의 신고로 교육 당국과 경찰은 해당 학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라이언 월터스 / 오클라호마주 교육감]
"교육 당국은 해당 사건의 원인을 추적할 겁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학교 측에서 얼마나 관여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

논란이 커지자 모금 행사 대상이었던 커피숍도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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