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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00조원 증발?...테슬라, 잇단 악재 시달려

입력 2024-03-06 12:23 수정 2024-03-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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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잇단 악재로 지난 이틀 동안 100조원 넘게 날아갔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현지시간 4일 7.16%, 5일 3.93%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27% 떨어진 상태입니다.

최근 주가 하락에는 테슬라 독일 공장인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사보타주, 즉 파괴 공작으로 가동을 멈췄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습니다.

현재 독일 공장은 전기 공급이 끊겨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드레 티에릭/독일 테슬라 공장 매니저]

"이번 주에 다시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다음 주 초에 시작할 수 있을지는 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독일 좌익 극단주의 단체 불칸그루페는 "우리가 사보타주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기가팩토리를 완전히 파괴하고 일론 머스크 같은 테크노 파시스트를 끊어내는 게 거대 권력에서 해방되는 길"이라는 겁니다.

"테슬라를 무릎 꿇게 하겠다"는 불칸그루페의 선언에 테슬라 CEO인 머스크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머스크는 화석연료 자동차가 아닌 전기차 생산을 중단시켰다며 이 단체가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공격뿐 아니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2월 출하량이 일 년 전보다 19% 감소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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