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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3%대 재진입...과일·유가 고공 행진

입력 2024-03-06 08:43 수정 2024-03-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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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올해 1월 2%대로 내려갔던 물가가 지난달 다시 3% 대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습니다. 올해 1월 2.8%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만에 2%대로 낮아졌지만 다시 3%대로 오른 겁니다.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수확량 감소로 인해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과일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대비 20% 올랐습니다. 특히 이중 신선과일 물가가 1년 새 41.2% 뛰었는데 1991년 9월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에 역량을 집중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6백억원을 투입해 체감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하겠다는 겁니다. 또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오렌지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시중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석유류 가격의 경우, 국제유가에 불법 편승해 값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이 매주 전국 주유소를 방문해 가격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기업들의 동참도 촉구했습니다. 최부총리는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으나 식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하락 시에는 제때 제대로 내려야 합리적이 경영 활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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