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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화요일' 스위프트도 입 열었다…바이든-트럼프 재격돌 임박

입력 2024-03-06 08:01 수정 2024-03-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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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은 16개 지역에서 한꺼번에 대선 경선이 치러지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입니다. 최종 후보가 결정될 수도 있고, 11월 대선의 판세도 짐작해볼 수 있는 중요한 날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각 지역에서 경선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서부의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와 유타, 또 동부의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총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오늘(6일)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경선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경선에서 대의원의 과반수를 가져가는 사람이 최종 후보로 뽑히는데, 오늘 하루에만 총 대의원 수 3분의 1의 표심이 결정돼 '슈퍼 화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약 55만명 정도가 2시간 여 동안 대규모 접속장애를 겪는 일이 있었습니다. 슈퍼 화요일 당일에 발생한 일이라 관심이 집중됐는데, 당국은 특별한 사이버 공격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과연 이번 대선에 정치적 입장을 밝힐지 관심을 모았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입을 열었는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러분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해서 권력을 맡겨야 한다"며 슈퍼화요일 경선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과연 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오늘 결과에 따라 최종 대선 구도도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죠. 결과는 언제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지역별로 투표 종료 시간이 다르고, 우편 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지만, 민주당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하자마자 각 지역별 윤곽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언론이 바이든과 트럼프가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경우 모든 대의원을 다 가져간다 해도 아직 과반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되는 건, 헤일리 후보가 사퇴하느냐에 달린 거군요?

[기자]

네. 하지만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지난 달에만 160억원 넘는 후원금이 들어오는 등, 경선을 이어가기에 자금력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유세에서도 계속 경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가 있는데, 오늘 슈퍼 화요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 이후 헤일리 캠프에 특별한 일정이 없고, TV나 라디오 광고 집행 계획도 없다며 중도 사퇴 가능성을 거론했는데, 여론조사에서 이미 6개 지역, 모두 상당히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얼마나 선전하느냐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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