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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 '밀실 공천' 논란…국민의힘 현역 배제 거센 반발

입력 2024-03-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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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여야 대진표가 서서히 완성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선 잡음도 커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두고 밀실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비례 연합정당에선 용혜인 의원이 비례로만 재선에 도전하면서 논란입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천 지적을 받은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과 영남에서 현역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배제됐고, 거센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별도의 투표 과정 없이, 전략공관위 심사로만 결정하겠다고 한건데, 이를 두고 "밀실에서 결정하는 과거 방식"이란 비판이 나온겁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추천 분과위원장 (어제) : 당의 절차, 민주성 이런 건 최대한 지키면서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비례 연합을 꾸린 범야권 군소정당은 어제(5일)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는데 이를 두고도 말들이 무성합니다.

용혜인 의원은 지난 총선에 이어 위성정당 비례 후보로만 재선을 노리게 됐고, 진보당 후보 중엔 위헌 판정을 받은 옛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대표와 만났습니다.

'연대하지 않는다'는게 당의 공식 입장인데, 이 자리에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끝내는 국민적 과제에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어제 박성중, 유경준, 안병길, 홍석준 의원 등 4명의 현역 의원을 공천배제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지역과 영남권 현역 의원들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됐습니다.

박성중 의원은 경기부천을로 이동해 3선에 도전하고, 유경준 의원도 수도권 재배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남갑·을과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5곳에서 국민추천을 받기로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좀 참신한 사람이 오면 더 좋겠다, 라고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잖아요. 아주 험지에 이렇게 (추천)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에요.]

공천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울산 남갑의 3선 중진 이채익 의원은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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